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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월 12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700km 이상 비행했고, 이는 6일 전 발사에 이은 엿새 만의 재발사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한·미·일은 발사 초기부터 정보를 공유하며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8월 17~27일)을 앞두고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8월 12일 오전 6시께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700km 이상을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다. 주목할 대목은 발사 시점이다. 북한은 불과 6일 전인 8월 6일 오후에도 같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엿새 만에 같은 자리에서 다시 손을 댄 셈으로, 올해 들어 열한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을 6일 발사분과 같은 종류로 보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사거리를 볼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개량형이나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엔 발사각을 높여 사거리를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8월 6일 1차 발사는 오후에 이뤄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었고, 이번 2차 발사는 이른 새벽에 사거리를 늘려 쐈다는 점에서 발사 시간대와 궤적을 바꿔가며 시험하는 양상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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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 기관이 함께해 우리 군의 대응 태세와 안보 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북한을 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일 발사 때도 동일하게 긴급회의가 소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짧은 간격의 연쇄 발사에 정부가 사안마다 최고 수위의 대응 절차를 반복해 밟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번 열리는 긴급회의는 단순한 규탄을 넘어 발사 제원 확인, 추가 도발 가능성 평가, 대응 메시지 조율이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절차적 창구이기도 하다.
합참 설명을 따라가면 공조 절차가 순서대로 드러난다. 우선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함께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일본과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한·미·일 3국이 대비 태세를 유지했다. 일본 측은 이번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발사가 자국이나 동맹에 대한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면서도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배경에는 곧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이 있다.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북한은 UFS를 비롯한 대규모 한미 훈련을 침략 연습으로 규정하며 그때마다 무력시위와 강경 발언으로 응수해 왔다. 이번 두 차례 발사 역시 훈련을 앞둔 반발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6일과 12일 발사가 모두 UFS 개시 직전에 몰려 있다는 점은, 이번 무력시위가 훈련 일정에 맞춰 계획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정리하면 흐름은 이렇다. 8월 6일 1차 발사와 긴급회의, 6일 만인 12일 700km 이상 비행의 2차 발사와 다시 긴급회의, 그리고 발사 초기부터 가동된 한·미·일 정보 공유가 UFS 개시를 향해 이어지고 있다. 훈련 기간에 발사 빈도가 더 높아질지, 사거리나 종류가 달라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