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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22일 8만5000달러선을 회복하며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의 가격대로 올라섰다. 다만 반등을 이끈 건 금리 인하가 아니라 유가 하락과 규제 완화, 지정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여서, 근거의 상당 부분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공포·탐욕 지수가 78 '탐욕'까지 오른 만큼, 진입 전에 규제 불확실성과 기대의 실현 여부를 먼저 점검하는 편이 낫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이 9월 15일 상원 클로처 표결에서 49대 50으로 부결돼 필요한 60표에 미치지 못했다. 발목을 잡은 것은 SEC와 CFTC의 권한 배분이 아니라 공직자 이해충돌을 다룬 윤리 조항이었고, 올해 상원의 시장구조 입법은 사실상 멈췄다. 규제 주도권이 SEC와 CFTC로 넘어간 가운데 한국 투자자는 행정 규칙의 지속성과 중간선거 이후 재추진 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매파 발언 이후 다시 8만달러 아래로 밀렸다.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35.4%에서 55.7%로 뛰면서, 8월 25% 급등의 되돌림과 롱 청산이 겹쳐 낙폭이 커졌다. 인상은 아직 확정이 아니므로 9월 15~16일 FOMC 전까지 물가·고용 지표와 8만달러선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비트코인이 한 주 새 약 15% 올라 7만2000달러대를 회복했고, 대규모 공매도 청산이 상승 폭을 키웠다. 규제 완화 기대를 담은 미국 클래리티법이 재료가 됐지만, 실제 불을 붙인 건 30억 달러 넘는 숏 포지션 강제 청산이었다. 청산으로 증폭된 상승은 되돌림에 약한 만큼 9월 법안 표결과 금리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비트코인이 6만8천 달러를 넘어 6월 이후 처음으로 7만 달러에 근접했지만, 이번 상승은 하루 11억 달러에 달한 사상 최대 숏 청산이 밀어 올린 성격이 짙다. 배경에는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와 트럼프의 디지털자산법 통과 촉구가 같은 날 겹쳤는데, 장기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는 점은 짚어둘 대목이다. 국내 원화 시장은 오히려 글로벌보다 싼 역김치프리미엄이 이어지고 있어, 이 온도차를 지표로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