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아낙크라카타우 화산 분화로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등 공항 8곳이 폐쇄되며 하루 새 1,500편 넘는 항공편이 결항했고 발리도 영향권에 들었다. 화산재가 항로에 감지되면 운항이 멈추는 만큼 결항은 항공사 귀책이 아닌 불가항력으로 처리돼, 승객은 재예약·환불·여행자보험 약관을 각각 확인해야 한다. 출국까지 남은 기간과 목적지가 발리 경유인지에 따라 일정 조정 여부가 갈리므로, 성급한 취소 전에 항공사·외교부 정보를 교차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9월 6일 인도네시아 아낙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하면서 자카르타의 관문인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비롯해 여러 공항이 운항을 멈췄다.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도 영향권에 들었다. 인도네시아 출국을 앞뒀거나 현지 경유가 잡혀 있다면, 여행 일정을 손보기 전에 예약한 항공편이 살아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다.

Oscar Chan
아낙크라카타우는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 순다 해협에 있는 화산섬이다. 7월부터 활동이 강해지다 9월 6일 새벽 크게 분화했다.
화산재는 수마트라와 반텐 방면으로 최대 15km까지 치솟았다. 분화 굉음은 700km 밖에서도 들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화산재는 항공기 엔진에 치명적이어서, 항로에 재가 감지되면 공항은 운항을 멈춘다.
피해는 하루 사이 불어났다. 초기에는 공항 6곳이 닫히고 국제선 58편·국내선 409편 등 467편이 결항했지만, 6일 저녁까지 폐쇄 공항은 8곳으로 늘었다. 외신 집계로는 결항이 1,558편, 영향을 받은 승객이 17만 명에 달했고, 수카르노하타 한 곳에서만 963편이 취소됐다.
폐쇄된 곳은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와 할림 프르다나쿠스마, 람풍의 라딘 인텐 2세, 반둥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등이다. 당국은 케르타자티·아흐마드 야니·주안다 공항을 대체 공항으로 지정했다.
이번 분화는 7월 이후 이어진 활동 중 가장 강했다. 화산 상황은 실시간으로 바뀌고, 공항 재개 여부는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정도에 달려 있다. 그래서 "며칠이면 정상화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재가 다시 항로로 밀려오면 재개했던 공항이 또 닫힐 수도 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항공사 공식 앱과 문자 공지다. 결항인지 지연인지, 대체편이 잡혔는지가 여기에 뜬다. 공항 대표번호보다 예약한 항공사 채널이 정확하다.
항공사 귀책이 아닌 화산재 같은 불가항력 결항이라도, 통상 항공사는 다음 셋 중 하나를 제공한다.
여행자보험에 들었다면 약관도 확인할 값어치가 있다. 일반적인 여행자보험은 결항으로 예정 출발시간부터 4시간 안에 대체편이 제공되지 않으면 식사·통화 비용을, 숙박이 필요하면 교통비와 숙박비까지 보상한다. 보상 한도와 조건은 상품마다 다르니 가입한 약관을 봐야 한다.
현지 안전 정보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0404.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부 지역이 여행자제 단계로 지정돼 있어, 방문 예정지의 경보 단계를 함께 보는 편이 낫다.
바꿔야 할지 말지는 출발까지 남은 시간과 목적지에 따라 갈린다.
핵심은 성급한 취소보다 항공사·보험·외교부 정보를 교차 확인하는 것이다. 불가항력 상황에서는 수수료 없는 변경 창구가 열려 있을 때 움직이는 편이 손해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