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시작된 호크 산불이 네바다 북부 리노 인근에서 번지며 약 4만 2천 명에게 즉시 대피령이 내려졌다. 화재 지역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560km 떨어져 있어 라스베이거스 시내 일정은 현재 직접 영향권이 아니다. 다만 리노나 타호 호수를 일정에 넣었다면 대피 구역과 항공편, 도로 폐쇄를 출발 전 공식 채널로 확인해야 한다.
네바다에서 대피령까지 나온 산불은 라스베이거스가 아니라 북부 리노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다. 8월 22일 토요일 시작된 호크(Hawk) 산불은 강풍과 낮은 습도, 마른 초목을 타고 시에라·워쇼 카운티에서 리노 도심 방향으로 빠르게 번졌다.
네바다 재난당국 발표에 따르면 8월 23일 기준 1만 3천 에이커가 넘게 탔고, 다음 날 집계로는 약 1만 5천 에이커까지 늘었다. 진화율은 0%에 머물렀다. 약 4만 2천 명이 '지금 당장 대피(GO NOW)' 구역에, 4만 5천 명이 대피 경보 구역에 들어가 모두 9만 명 안팎이 영향을 받았다.
조 롬바르도 주지사는 워쇼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 60명과 헬기 두 개 조를 투입했다. 화재는 인재로 추정되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약 1만 가구가 정전됐고, 대응 인력 3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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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560km 떨어져 있다. 서울에서 부산을 지나칠 정도의 거리다. 호크 산불 외에 버그 산불, 스탤리언 산불처럼 이번에 함께 번진 다른 불도 모두 네바다 북부와 캘리포니아·오리건 경계 쪽에 몰려 있다.
즉 라스베이거스 시내와 그 일대는 현재 대피령이나 직접적인 화재 위협 대상이 아니다. 라스베이거스만 다녀올 계획이라면 이 산불을 이유로 일정을 바꿀 근거는 지금으로선 없다.
영향이 갈리는 쪽은 북부다. 미국 서부를 넓게 도는 일정, 특히 리노나 인접한 타호 호수를 끼워 넣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음 세 가지를 순서대로 확인하면 실제 영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첫째, 목적지다. 라스베이거스, 그랜드캐니언, 로스앤젤레스 방향이라면 화재 지역과 멀다. 반대로 리노, 스파크스, 타호 호수, 북부 네바다 국립공원이 일정에 있다면 영향권으로 봐야 한다.
둘째, 항공편이다. 리노-타호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리노-스테드 공항은 일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북부로 들어가는 항공편이 있다면 항공사 공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셋째, 도로와 대기질이다. 리노 인근 US-395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고, 연기로 인한 대기질 악화도 변수다. 렌터카로 북부를 이동할 계획이라면 도로 폐쇄 정보가 일정에 직접 영향을 준다.
정리하면, 리노나 타호를 낀 일정이라면 출발 48시간 전 대피 구역부터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라스베이거스 중심 일정이라면 평소처럼 대기질 정도만 참고하면 된다.
네바다 재난관리국은 실시간 정보를 몇 개 채널로 안내하고 있다. 화재 위치와 대피 구역 지도는 Watch Duty 앱과 InciWeb에서 볼 수 있다. 워쇼 카운티의 대피 명령은 Emergency Washoe에서 갱신된다.
도로 폐쇄는 Nevada 511, 대기질은 AirNow, 정전 정보는 NV Energy 홈페이지에서 확인한다. 뉴스 기사보다 이 공식 소스가 시점이 빠르고 정확하다. 상황이 시간 단위로 바뀌는 화재인 만큼, 출발 전날과 당일 아침 두 번은 직접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