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글
사우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10월 10일 공격을 받아 운영이 잠정 중단됐고, 그날 하루 약 260편이 취소됐다. 운영 재개 시점이 아직 공지되지 않아 항공사마다 중단 기한을 다르게 안내하고 있다. 예약자라면 소문보다 항공사 공지와 환불·변경 규정을 먼저 확인하고 우회 경로를 따져보는 편이 안전하다.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이 2026년 10월 5일 리야드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파병을 선언하며, 8월 7일 맺은 메카 공동방위협정이 처음으로 실제 가동됐다. 이는 이란이 뒤를 받치는 후티와 수니파 3국이 맞서는 대리전 구도를 굳히는 장면이지만, 투입 병력 규모와 배치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선언과 실제 전개를 구분해 읽어야 한다. 한국 독자는 브렌트유 가격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 컨테이너·유조선 운임을 지표로 보며 바닷길이 실제로 막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10월 들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피격이 네 차례 보고됐고 이란은 7가지 조건을 걸어 해협 개방을 미루고 있다. 한국은 수입 원유의 약 70%가 이 해협을 지나지만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비축분을 쌓아둔 덕에 당장 공급이 끊길 상황은 아니다. 두바이유 가격, 전략비축유 방출 여부, 중동산 수입 비중이 수급 불안을 가늠할 실제 신호다.
현지시간 10월 2일 밴스 부통령 주재 캠프 데이비드 극비회의에서 대이란 작전이 논의됐고, 하루 전 트럼프는 "합의하거나 소멸"을 경고했다. 6월 종전 이후 교착된 미·이란 협상이 협상 타결, 장기 교착, 군사행동 재개라는 세 갈래로 갈리는 분기점에 섰다는 뜻이다. 11월 중간선거 전후 미국의 결정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이 한국의 유가와 외교 선택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9월 16일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폭격으로 손상됐던 6층 건물이 무너져 20명 넘게 숨지고 약 100명이 매몰됐다. 폭격으로 골조가 약해진 건물이 늘고 있는데 건축자재 반입이 막혀 수리와 철거가 안 되면서 붕괴 위험 건물이 계속 쌓이고 있다. 가자 전역에 약 2000채가 붕괴 위험으로 꼽히는 만큼, 휴전 이후 건축자재와 중장비 반입이 실제로 재개되는지가 관건이다.
지난 4월 3일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F-15E 승무원이 낙하산이 찢긴 채 시속 160km로 추락하고도 50시간 만에 구출된 경위가 9월 인터뷰로 공개됐다. 10만 달러짜리 견착식 미사일에 첨단 전투기가 떨어지고 항공기 155대가 구출에 동원됐다는 사실은 2026년 이란 전쟁의 실제 교전 수위를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멈춘 핵 협상이 다시 움직이는지가 앞으로 긴장을 가늠할 기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공습으로 파괴됐다던 탄도미사일을 지하 시설에 비축한 부품으로 다시 조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내세운 '최대 90% 파괴' 성과와 실제 복구 속도 사이의 간극이 드러난 셈이다. 이번 사안의 초점은 제재나 안보리 같은 외교 트랙이 아니라 이란의 군사 역량 재건 자체에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9월 9일 이란을 20년 만에 유엔 안보리에 회부했다. 찬성 23 대 반대 3의 표결이었지만 거부권을 쥔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해 새 제재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실제 위험은 제재보다 6월 공습 이후 이어진 사찰 공백에 있어, 안보리 후속 논의와 이란·IAEA 협력 재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