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관 이견이 드러낸 중러 밀착의 한계
시진핑과 푸틴이 8월 31일 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비슈케크에서 만나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을 논의하지만, 공급가 이견으로 이 상징적 사업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인도의 균형 외교까지 감안하면 SCO는 견고한 반미 동맹보다 사안별로 협력하는 느슨한 다극 협의체에 가깝다. 한국은 공동선언의 한반도 관련 문구, 중러 군사협력 수위, 가스관 타결 여부를 지표로 밀착의 실제 강도를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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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푸틴이 8월 31일 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비슈케크에서 만나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을 논의하지만, 공급가 이견으로 이 상징적 사업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인도의 균형 외교까지 감안하면 SCO는 견고한 반미 동맹보다 사안별로 협력하는 느슨한 다극 협의체에 가깝다. 한국은 공동선언의 한반도 관련 문구, 중러 군사협력 수위, 가스관 타결 여부를 지표로 밀착의 실제 강도를 읽어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 31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올해 두 번째로 만나며, 러시아 숙원인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이 최대 의제로 꼽힌다. 노선과 물량은 이미 알려졌지만 공급 단가를 둘러싼 이견이 5월 회담에서도 좁혀지지 않아, 이번에 최종 타결이 나오느냐가 핵심이다. 이 사업은 러시아가 유럽으로 보내던 가스를 중국으로 돌리는 에너지 재편의 상징이어서 파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