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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일 한국이 알래스카 LNG 투자에 서명하지 않으면 비용을 두 배로 청구하겠다고 압박했다. 한국 정부는 이 사업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추가협의' 대상으로 두고 상업적 타당성과 국내 법 절차를 먼저 따지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온도 차가 크다. 트럼프가 '두 배'로 올리겠다는 대상이 관세인지 투자금인지, 그리고 국회 동의 같은 법적 절차가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실제 부담 여부를 가른다.
한국의 20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Project Power)이 핵심 축으로 담겼고, 규모는 최대 1200억 달러다. 한국은 APR1400 2기와 AP1000 6기 시공·기자재에서 참여 여지를 갖지만, 실익은 웨스팅하우스 지분과 인허가, 물량 배분에 달려 있다. 발표 방향과 별개로 최종 계약·NRC 절차·지분율이 어떻게 확정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9월 30일 한국의 2000억 달러 대미 에너지 투자를 공개하며 원전 8기·알래스카 LNG·텍사스 발전소를 열거했다. 이는 지난해 합의한 3500억 달러 패키지에서 조선 1500억을 뺀 나머지 배분이지만, 한국 정부는 원전과 알래스카 LNG를 아직 후속 협의 대상으로 남겨둔 상태다. 발표 금액과 실제 송금 규모·시기는 다를 수 있어, 연간 납입 한도와 후속 협의 진척을 나눠서 확인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에 54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을 포함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아직 '추후 협의' 과제로만 분류하고 있다. 540억 달러는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의 약 27%로, 장거리 가스관과 액화시설의 수익성과 투자금 회수가 불확실해 정부가 확답을 미루는 상황이다. 최종투자결정과 장기 구매계약, 알래스카주 세제 지원, 참여 주체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실제 한국의 부담 규모를 단정하기 이르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약 30분간 깜짝 정상회담을 갖고 핵잠수함, 조선 협력, 전작권 전환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대미투자 1호 사업이 확정되면서 전격 성사된 것으로, 새로운 합의라기보다 그동안 발표된 현안의 후속 실무협상을 가속하기로 한 자리에 가깝다. 핵잠 연료나 전작권 전환 시점 같은 핵심 조건은 여전히 워싱턴에서 이어질 후속 협의에 달려 있어 그 진행 단계를 확인해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22일 국회에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전략투자의 1호 사업으로 223억 달러짜리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확정했다고 보고했다. 원전과 알래스카 LNG를 제치고 가스발전이 먼저 온 것은 텍사스 반도체·AI 데이터센터라는 확실한 전력 수요처가 있는 반면, 나머지 두 사업은 지식재산권과 사업성이라는 난제가 남았기 때문이다. 다만 가스발전도 장기 전력 구매처가 확정되지 않았고 연 200억 달러 투자 한도가 걸려 있어 실제 집행 속도가 관건이다.
정부가 9월 17일 예정이던 NSC를 취소하고, 18일 워싱턴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로 호르무즈 파병 여부 결정을 미뤘다. 여당과 시민사회·종교계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정부는 파병 대신 기여로 표현 수위를 낮추며 대미 투자와 맞물린 협상 결과를 지켜보는 국면이다. 회담 뒤 NSC 재소집과 군사적 기여 구체화는 결정이 앞당겨지는 신호로, 기여 표현 유지와 비군사 대안 강조는 늦춰지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한미 3,500억 달러 대미투자의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의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가 낙점되면서, 설계·조달·시공(EPC)에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가 참여할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이는 실적을 갖춘 국내 건설사가 몇 곳뿐이라 이름이 오르내리는 단계일 뿐, 시공사 선정과 최종 투자 승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를 지켜본다면 누가 EPC를 따내는지와 미국 측 최종 승인 절차라는 두 변수를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
한미가 3,500억 달러 대미투자 패키지의 후속 사업으로 약 1,2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8기 건설을 검토하며 이르면 9월 18일 서명을 추진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 AP1000과 한국형 APR1400을 섞는 구조라 바라카·체코에 이은 한국 원전기업의 대형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아직 큰 틀만 합의한 프레임워크 단계다. 8기의 모델 배분과 상업성, 국내 산업공동화 우려가 한국 기업의 실제 수주 규모를 가른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9월 2일 CNBC 인터뷰에서 미국 내 생산 기업에는 관세를 감면하고 그렇지 않으면 물리는 반도체 표적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텍사스와 인디애나에 대규모 생산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방어선을 갖췄지만 추가 투자 압박과 완제품까지 넓어지는 관세 범위가 새 변수다. 구체적인 관세율과 면제 기준, 한미 합의 최혜국 조항의 실제 적용 방식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파장의 크기를 단정하기 어렵다.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1일 대미 관세협상 실무를 총괄해 온 박정성 통상차관보를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했다. 전임 여한구 본부장이 사유 비공개로 경질된 지 엿새 만의 인선으로, 협상 판을 새로 짜기보다 연속성을 택했다는 신호다. 관건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이행 방안과 8월 말~9월 초로 예고된 프로젝트 발표가 실제로 나오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