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8월 12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 말 사임한다고 밝혔고, 레빗은 어린 자녀와 보낼 시간을 이유로 들었다. 27세에 취임한 역대 최연소 대변인이 1년 7개월 만에 물러나면서, 소셜미디어와 보수 매체를 앞세운 그의 공보 방식을 누가 이어받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측근 5명이 거론되는 만큼, 새 대변인의 성향이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대응 방향을 읽는 단서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2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레빗은 어린 자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고, 트럼프도 이를 존중해 받아들였다고 했다.
레빗은 2025년 1월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대변인이 됐다. 당시 27세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기록을 세웠고, 지금은 28세다. 취임 시점부터 사임 발표까지가 약 1년 7개월이니, 화제를 몰고 다닌 것에 비하면 재임 기간은 길지 않았다. 사임 사유가 정치적 갈등이나 실책이 아니라 육아라는 점도 눈에 띈다.
레빗이 주목받은 건 나이만이 아니었다. 그는 정례 브리핑을 자주 열고, 팟캐스트나 온라인 진행자 같은 비전통 매체에 브리핑룸 자리를 내주는 방식으로 백악관 공보의 무대를 넓혔다. 지지층이 많이 보는 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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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변인은 트럼프가 직접 지명하는 자리인데, 현재 백악관 안팎에서 측근 다섯 명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 후보 | 현재 위치 | 특징 |
|---|---|---|
| 스티븐 청 | 백악관 공보국장 | 레빗과 긴밀히 협력 |
| 알리나 하바 | 전 연방검사 | 트럼프 개인변호사 출신 충성파 |
| 안나 켈리 | 수석 부대변인 | 레빗 바로 아래 공보 담당 |
| 케이티 밀러 | 전 DOGE 홍보책임자 | 트럼프 1기 펜스실 경력 |
| 테일러 부도위치 | 전 백악관 부비서실장 | 공보·인사 오랜 측근 |
면면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외부 인사를 데려오기보다 이미 트럼프와 손발을 맞춰온 내부 인물이 대부분이다. 레빗의 육아휴직 기간에는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 베선트 재무장관 같은 고위 인사들이 돌아가며 브리핑룸에 섰는데, 이는 대변인 공백을 임시로 메운 것이지 후임 구도와는 별개다. 트럼프는 후임 발표 시점을 못 박지 않아, 사임이 임박한 이달 말까지 인선 발표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관심의 초점은 결국 백악관의 언론 대응 방식이 달라지느냐다. 레빗은 소셜미디어와 보수 성향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통 주류 언론과는 자주 충돌하는 방식으로 브리핑룸을 이끌었다. 이 기조 자체는 대변인 개인의 취향이라기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가깝다.
그래서 전략의 큰 틀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세부 색채는 후임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보 실무에 밝은 내부 인사가 오면 지금의 운영 방식이 매끄럽게 이어질 것이고, 방송 노출이 많은 강성 인물이 오면 대립 구도가 더 선명해질 여지가 있다. 어느 쪽이든 아직은 후보군만 거론되는 단계라 방향을 단정하긴 이르다.
결국 눈여겨볼 지점은 트럼프가 '관리형'을 고르느냐 '공격형'을 고르느냐다. 그 선택이 남은 임기 동안 백악관이 언론을 다루는 온도를 보여줄 것이다. 관전 포인트를 좁히자면, 새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의 빈도를 유지하는지, 레빗이 넓혀둔 비전통 매체 자리를 이어가는지를 보면 방향의 윤곽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