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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는 이란전에서 미군 항공기 손실 상당수가 무인기였다고 집계했는데, 5월 원본의 42대 중 25대, 10월 갱신본의 81대 중 리퍼만 약 45대였다. 이 수치는 기밀 평가가 아니라 공개 자료를 모은 의회용 집계라, 손실을 곧 격추나 전량 파괴로 읽으면 사실과 어긋난다. 드론 비중이 큰 이유와 집계의 한계를 함께 봐야 한국 안보 논의에 무리 없이 연결할 수 있다.
미국 상원이 9월 24일 이란전쟁 종결 결의안을 49대 50, 한 표 차로 부결시켰다. 강제력 없는 결의안이지만 공화당 4명이 이탈하고 표차가 좁혀져 전쟁 피로가 의회에서도 드러났다. 항모 전단 승조원 자살 시도와 이란의 확전 경고가 겹친 만큼, 11월 중간선거와 추가 공격 여부가 긴장 향방을 가를 변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4일 이란전에 협력하지 않은 나라들은 전쟁이 끝나면 미국에 배상해야 한다고 예고했다. 다만 배상 대상국과 금액, 청구 방식은 제시되지 않아 공식 청구가 아니라 압박성 발언 단계다. 한국은 이미 파병을 거부했고 연합훈련 축소와 맞물린 만큼, 방위비나 무기 구매 협상에서 이 발언이 지렛대로 쓰일지 지켜봐야 한다.
이란 전쟁 발발 6개월째인 지금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풀리지 않았지만,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15주 연속 내렸다. 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봉쇄 완화가 아니라 이란·오만의 임시 항로 합의가 만든 협상 기대감이다. 그래서 앞으로 기름값 방향은 이 임시 항로가 실제로 열리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