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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Project Power)이 핵심 축으로 담겼고, 규모는 최대 1200억 달러다. 한국은 APR1400 2기와 AP1000 6기 시공·기자재에서 참여 여지를 갖지만, 실익은 웨스팅하우스 지분과 인허가, 물량 배분에 달려 있다. 발표 방향과 별개로 최종 계약·NRC 절차·지분율이 어떻게 확정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9월 30일 한국의 2000억 달러 대미 에너지 투자를 공개하며 원전 8기·알래스카 LNG·텍사스 발전소를 열거했다. 이는 지난해 합의한 3500억 달러 패키지에서 조선 1500억을 뺀 나머지 배분이지만, 한국 정부는 원전과 알래스카 LNG를 아직 후속 협의 대상으로 남겨둔 상태다. 발표 금액과 실제 송금 규모·시기는 다를 수 있어, 연간 납입 한도와 후속 협의 진척을 나눠서 확인해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22일 국회에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전략투자의 1호 사업으로 223억 달러짜리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확정했다고 보고했다. 원전과 알래스카 LNG를 제치고 가스발전이 먼저 온 것은 텍사스 반도체·AI 데이터센터라는 확실한 전력 수요처가 있는 반면, 나머지 두 사업은 지식재산권과 사업성이라는 난제가 남았기 때문이다. 다만 가스발전도 장기 전력 구매처가 확정되지 않았고 연 200억 달러 투자 한도가 걸려 있어 실제 집행 속도가 관건이다.
한국 정부가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약 15%와 이사회 참여를 미국 정부·대주주와 협의 중이다. 성사되면 미국 내 대형 원전 8~10기 건설 참여와 제3국 수출에서 걸림돌이던 지식재산권 문제 해결에서 한국의 몫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지분율과 의결권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17~18일 예정된 양해각서 체결 여부와 최종 조건을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