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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10일 예금금리를 연 2.50%로 올리며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그 배경은 경기 호조가 아니라 유가발 물가다. 금리 인상은 통상 유로 강세로 이어지는데 유로·원 환율은 이미 1,740원대 고점권이어서 유로가 크게 싸지기를 기다리는 전략은 근거가 약하다. 여행·유학 일정이 정해졌다면 분할 환전으로 시점 위험을 줄이고, 일정이 유연하다면 ECB의 인상 종료 신호를 확인한 뒤 움직이는 것이 판단 기준이 된다.
미국 7월 PCE 물가가 전년보다 3.7%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연준 목표 2%를 65개월째 웃돌았다. 현지 생활물가 부담은 여전히 높지만,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같은 달러를 마련하는 송금 부담은 오히려 줄었다. 유학이나 주재원 생활을 한다면 현지 물가와 환율을 함께 보고, 원화 강세 국면과 금리 방향을 따져 큰 금액 송금 시점을 정하는 편이 낫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줄며 약 9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고, 시장 예상(+0.1%)을 크게 밑돌았다. 소비 둔화 우려로 14일 뉴욕 3대 지수가 나란히 내렸지만 낙폭은 0.2~0.3%에 그쳤는데, 물가가 여전히 높아 금리 인하 기대가 하락을 받쳐주지 못한 영향이 컸다. 이 지표 하나로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다음 소매판매와 물가, 연준의 신호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관세청 집계에서 8월 1~10일 수출은 213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 중 반도체가 46.8%를 차지했다. AI 투자 경쟁이 만든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실제 수출액으로 확인된 것으로, 반도체 한 품목에 대한 쏠림이 그만큼 커졌다는 신호다. 승용차·선박의 급감과 열흘 치 잠정 통계라는 한계를 함께 봐야 흐름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
한화디펜스USA가 호주 오스탈의 미국 자회사 오스탈USA를 최대 12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비구속 제안을 냈다. 2024년 필리조선소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조선소 확보 시도로, 미 해군 함정과 핵잠수함 부품 공급망에 직접 들어가려는 포석이다. 다만 CFIUS 등 미국 정부 심사와 가격 협상이 남아 있어 실제 성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