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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주 국정감사를 앞두고 미국 비자가 나오지 않아 유럽 국감팀에 합류했고, 외교부는 개인 비자는 미국법상 비밀이라며 한미관계와의 연계는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비자 보류는 통상 추가 서류나 신원조회가 필요할 때 생기는 영사 심사 사안이라, 지연 그 자체를 외교적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식 확인된 사실과 여야의 해석, 아직 근거 없는 추측을 분리해 읽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사실에 가장 가깝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일 한국이 알래스카 LNG 투자에 서명하지 않으면 비용을 두 배로 청구하겠다고 압박했다. 한국 정부는 이 사업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추가협의' 대상으로 두고 상업적 타당성과 국내 법 절차를 먼저 따지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온도 차가 크다. 트럼프가 '두 배'로 올리겠다는 대상이 관세인지 투자금인지, 그리고 국회 동의 같은 법적 절차가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실제 부담 여부를 가른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2일 트루스소셜에 한국이 미국 석유회수증진(EOR) 사업에 8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올렸지만, 사업 지역과 주체, 한국의 합의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9월 30일 백악관이 밝힌 알래스카 LNG 540억 달러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는 합의된 금액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했다. 지금 나온 숫자는 미국 측의 일방 발표에 가까우며, 한국 정부 공식 발표와 기업 공시가 나와야 실체를 판단할 수 있다.
지난 22일 뉴욕에서 열린 이재명·트럼프 회담은 10분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30분 미루면서 30분간 이어졌다. 그 자리에서는 골프 회동 약속과 대미 투자·안보 협력 등이 오갔고, 배우자 외교도 우호적 분위기를 더했다. 후속 정상 회동이 예고된 만큼 실제 성사 여부와 남은 현안 처리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쟁 파병은 없다' 발언을 NYT는 트럼프 요청 거절로, 청와대는 거절이 아니라고 정반대로 해석했다. 쟁점은 전투 파병 배제를 요청 전체 거부로 볼지 여부이며, 정부는 청해부대 강화·해상초계기 등 비전투 기여를 여전히 검토 중이다. 결정은 끝난 게 아니라 미뤄진 것으로, 미국 압박과 국내 반대 사이에서 수위가 정해질 시점을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의 이란전 지원 거절을 거론하며 기억해 두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3월과 8월에 이어진 압박 흐름의 연장선이다. 2026~2030년 방위비 분담금은 이미 8.3% 인상으로 타결돼 이 발언이 곧바로 재협상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트럼프는 무역·투자·훈련을 묶어 압박하는 방식을 써왔다. 발언이 협상을 흔들지는 실제 조치로 이어지는지, 방위비 협정을 직접 겨냥하는지, 미국 정부 공식 라인이 뒷받침하는지로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