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가 됐고, 이는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첫 인상이다. 인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던 데다 케빈 워시 의장의 매파 발언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지만 낙폭은 제한됐고, 코스피는 자사주·개인 매수에 힘입어 6700선을 지켰다. 국제유가 안정 여부와 연내 추가 인상, 5%를 넘어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앞으로 방향을 가를 변수다.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3.75~4.00%로 올리며 점도표로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했고, 코스피는 반등했지만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인상 자체는 예고된 이벤트라 시장이 소화했지만, 12월 추가 인상 여부와 원/달러 환율·외국인 수급이 실제 지수 방향을 가른다. 남은 10월과 12월 FOMC 일정, 외국인 순매수 전환 시점, 환율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달러 환율은 8월 들어 1,380원대까지 내려서며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는데, 잭슨홀에서 나온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신호가 배경이다. 같은 기간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는 안전자산 달러 수요를 통해 반대로 환율을 밀어 올리는 힘으로 남아 있어, 지금의 방향은 두 변수 중 어느 쪽이 우세한지에 달려 있다. 다음 분기점은 9월 FOMC와 그 전에 나올 미국 물가·고용 지표이므로, 발표 결과가 예상과 어긋나는지를 보면 된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줄며 약 9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고, 시장 예상(+0.1%)을 크게 밑돌았다. 소비 둔화 우려로 14일 뉴욕 3대 지수가 나란히 내렸지만 낙폭은 0.2~0.3%에 그쳤는데, 물가가 여전히 높아 금리 인하 기대가 하락을 받쳐주지 못한 영향이 컸다. 이 지표 하나로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다음 소매판매와 물가, 연준의 신호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0.6% 줄며 9개월 만에 첫 감소를 기록했고, 아마존 프라임데이 이동에 온라인이 2.2%, 자동차가 1.8% 빠졌다. 소비 둔화로 9월 연준이 금리를 올릴 확률은 한 달 새 50%에서 30%대로 낮아졌지만, 시장이 보는 건 '인상 중단 뒤 동결'이지 곧바로 인하는 아니다.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하려면 8월 고용과 물가 지표가 함께 약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