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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 당국자는 2026년 9월 18일 시진핑 방미를 앞두고 트럼프가 김정은과 통화·대면 대화에 모두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비핵화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중국 중재를 활용하려는 점이 2018~2019년 정상회담 국면과 달라진 대목이다. 다만 북한이 무반응을 이어가는 만큼, 실제 재개 여부는 관영매체 반응과 실무 접촉 같은 뒤따르는 신호로 가늠해야 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9월 17일 담화에서 IAEA의 비핵화 촉구를 잡소리라 일축하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가 되돌릴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어떤 대화가 열리더라도 비핵화를 전제로는 응하지 않겠다는 선을 미리 그은 것으로, 협상의 출발점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읽힌다. 미국을 직접 겨냥하지 않아 대화 여지도 읽히는 만큼, 미국의 대화 추진 움직임과 우리 정부의 대응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9일 북한이 핵무기 57개를 보유했다고 처음으로 구체적 숫자를 언급했고, 다음 날 안규백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정부 추정치를 80~120개로 제시했다. 두 숫자 차이는 어느 쪽이 틀려서가 아니라 한미가 북핵 정보를 기밀로 관리해 공식 확정 수치가 공개된 적이 없고, 트럼프의 발언이 정보 평가가 아닌 대화 국면 속 언급이었기 때문이다. 독자는 추정치와 확정치, 핵무기 수 언급과 핵보유국 공식 인정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5일 트루스소셜에 2019년 판문점 회동 사진을 올리며 김정은과 사이가 좋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전협정 종식 제안과 시점이 겹치면서 북미대화 재개 관측이 나오지만, 이런 제스처가 과거에 곧바로 협상 타결로 이어진 적은 없다. 실제 신호인지는 북한의 반응과 실무 라인 가동 여부로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