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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한국-방글라데시전에서 애국가 순서에 북한 국가가 재생되고 국민의례가 생략됐다. 한국 선수 순서에 하필 북한 국가가 나온 사고라 남북 관계라는 민감한 변수가 얹혀 파장이 커지기 쉬운 사안이다. 고의성 여부, 정부·체육회의 공식 항의 여부, 운영 미숙의 누적성이 외교 문제로 번질지를 가르는 기준이다.
북한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선수 100여 명을 포함한 18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스포츠 대회 방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일본에 들어왔다. 현직 각료인 김일국 체육상까지 8년 만에 방일하면서 경색됐던 북일 스포츠 교류가 재개되는 신호로 읽힌다. 21일 여자축구 남북전과 김 체육상의 실제 행보, 일본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 이번 방일이 관계 개선 신호인지 가늠할 수 있다.
개막을 열흘 앞둔 나고야에 시간당 104.5mm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컨테이너 숙소의 선수·관계자 약 400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대피는 약 2시간 만에 끝났고 나고야 시장은 예정대로 개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지하철 중단과 경기장 누수 등 인프라 취약점이 드러났다. 10일부터 시작되는 일부 종목 선행 경기의 정상 진행과 추가 강수대 발생 여부가 대회 차질을 가늠할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