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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에 공물을 봉납하고 현직 각료 4명이 참배하자, 정부는 '개탄' 논평과 함께 주한일본방위주재관을 국방부로 초치했다. 실망과 유감 성명에 그쳤던 4월 춘계 예대제 때와 비교하면 대응 수위가 한 단계 올라간 것이다. 다만 초치 대상이 대사가 아닌 방위주재관이라는 점에서, 항의와 관계 관리 사이의 균형도 함께 읽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료만 봉납했다. 참배 대신 봉납은 아베 이후 이어진 관행이자 한국·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려는 절제이지만, 같은 날 방위상과 자민당 지도부는 이례적으로 집단 참배했다. 총리의 절제가 각료·당 지도부의 참배, 연말 안보문서 개정 국면에서 얼마나 유지될지 한국 정부의 대응 수위와 함께 지켜볼 지점이다.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 전 남긴 유묵 '독립'의 국내 반환이 지난해 광복절 프로젝트 발표 이후 1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다음 달 개관하는 안중근평화센터에도 진본 대신 영인본이 걸린다. 언론은 일본인 소장자의 '변심'을 원인으로 전하지만 경기도는 변심이 아니라 협상 중이라고 밝혀, 협상이 막힌 구체적 배경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반환 성사 여부는 국민펀딩 개시, 일본 측 응답, 올해 말 시한까지의 진전, 확보한 예산의 처리 방향으로 가늠할 수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광복절인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원래 참배파였던 그가 발을 빼는 배경에는 한일 셔틀외교, 11월 중국 APEC을 앞둔 대중 관계, 한미일 협력이라는 외교 계산이 깔려 있다. 다만 불참은 총리가 공식화한 결정이 아닌 관측 보도인 만큼, 공물 봉납 여부와 각료 참배, 가을 정상외교로 이어지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