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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피격과 침몰이 잇따르면서 WTI는 5거래일 연속 올라 배럴당 95달러, 브렌트는 106달러선에 섰다. 한국은 중동산 원유 비중을 절반 아래로 줄였지만 유가와 장거리 해상운임은 여전히 이 해협의 긴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건의 확인된 사실과 추정을 가려 가며 두바이유 가격과 중동 노선 운임, 전쟁위험 보험료를 지표로 지켜볼 때다.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이 2026년 10월 5일 리야드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파병을 선언하며, 8월 7일 맺은 메카 공동방위협정이 처음으로 실제 가동됐다. 이는 이란이 뒤를 받치는 후티와 수니파 3국이 맞서는 대리전 구도를 굳히는 장면이지만, 투입 병력 규모와 배치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선언과 실제 전개를 구분해 읽어야 한다. 한국 독자는 브렌트유 가격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 컨테이너·유조선 운임을 지표로 보며 바닷길이 실제로 막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예멘 정부가 10월 4일 후티 점령지 탈환 작전을 선언했고, 후티는 타이즈로 가는 마지막 보급로를 끊어 예멘 3대 도시가 사실상 포위 위기에 놓였다. 교전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로 번지면서 유가와 해상 보험료가 들썩이고 있다. 수출입 기업이라면 브렌트유 가격, 해상운임, 전쟁위험 보험료, 희망봉 우회 여부를 함께 지켜봐야 한다.
9월 들어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격해지고 석유 시설과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표적에 들어왔다. 봉쇄가 실제 선박 공격으로 번지면 홍해 우회로 인한 운임 상승과 유가 상승이 겹쳐 수출 원가와 물가로 전이될 수 있다. 해협 통제, 얀부 피격, 선사들의 항로 결정, SCFI, 휴전 협상이 방향을 가를 핵심 신호다.
이란이 9월 22일 해상봉쇄 해제와 제재 철폐를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1주 안에 재개방하겠다는 '7일 계획'을 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 양보가 먼저라며 26일 거부했고 카타르가 중재하는 간접 협상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협상 소식 하나하나가 유가를 흔들고, 유가는 시차를 두고 미 국채금리와 해상 운임으로 번진다. 협상 뉴스가 나올 때 독자는 유가와 미 국채금리, 해상운임·선박보험료를 이 순서로 확인하면 생활비와 자산에 미칠 파장을 가늠할 수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남쪽 입구 바브엘만데브 인근 모카를 장악하면서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지나는 수에즈·홍해 항로의 불안이 다시 커졌다. 선박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 항로가 최대 9,000km 길어져 운임과 배송 시간이 함께 늘어난다. 다만 실제 지연 여부는 발송지와 운송수단에 갈리므로, 유럽발 해상인지 미국·항공편인지와 특송사 지연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8월 31일 호르무즈해협에서 로켓 3발에 맞은 유조선 세네갈프로스페리티호는 장금상선 소유지만 재용선 상태여서 운항과 항로는 빌려 쓴 업체가 결정했다. 소유와 운항 책임이 갈리는 재용선 구조는 국적선과 리스크의 성격이 다르다. 국내 선사의 실제 부담은 인명 피해보다 전쟁위험보험료와 운임 급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