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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10월 3일 오하이오 유세에서 김정은을 거론하며 "핵미사일 112개를 가진 상대와는 잘 지내는 게 좋다"고 말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전제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미 백악관은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의 수사는 '비핵화 후 관계 정상화'라는 기존 전제와 결이 달라 한국의 대북 셈법을 복잡하게 만든다. 이 발언이 정책으로 굳는지는 공식 문서의 표현과 한미 협의, 대북 협상의 전제조건 같은 지표로 가늠해야 하며 아직은 유세 발언과 정책을 구분해 볼 단계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2026년 9월 28일 제81차 유엔총회에서 핵보유국 지위가 불가역적이라고 못박고 미국의 한국 핵잠수함 승인을 정면 비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화를 모색하는 국면에서 비핵화를 협상 의제에서 빼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대화 재개 신호와 핵 지위 고수라는 상반된 메시지를 함께 읽어야 협상 가능성의 실체를 가늠할 수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9월 17일 담화에서 IAEA의 비핵화 촉구를 잡소리라 일축하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가 되돌릴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어떤 대화가 열리더라도 비핵화를 전제로는 응하지 않겠다는 선을 미리 그은 것으로, 협상의 출발점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읽힌다. 미국을 직접 겨냥하지 않아 대화 여지도 읽히는 만큼, 미국의 대화 추진 움직임과 우리 정부의 대응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
국가정보원이 9월 1일 국회에 북미정상회담은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보고했고, 같은 날 백악관은 트럼프가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변화는 미국이 과거 협상의 전제였던 완전한 비핵화를 이번엔 명시하지 않은 점으로,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한 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북미 간 확인된 실무 접촉은 아직 없어, 특사 교환과 11월 중국 APEC을 계기로 한 일정 조율 같은 실제 신호를 지켜봐야 한다.
국가정보원은 9월 1일 북미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면서도 구체적 접촉은 확인되지 않았고 대화 징후만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스틸 주한미국대사와 한국 북핵대표의 회동, 이재명 대통령의 정전체제→평화체제 발언이 이 흐름과 맞물리며 한국은 여건을 만드는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실제 성사까지는 접촉 확인과 일정 확정, 비핵화 개념 합의라는 관문이 남아, 새 발표가 나오는지 실무 징후가 쌓이는지를 나눠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9일 백악관에서 북한이 핵무기 57개를 보유했다고 처음으로 구체적 숫자를 대며 연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보유량을 수치로 언급한 첫 사례로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대하는 신호로 읽히지만, 57이라는 숫자의 출처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수치가 기관별 추정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한·미훈련과 비핵화 목표, APEC 일정이 정상회담에 어떻게 작용할지를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