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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CPI는 전년 대비 3.7%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 CPI는 2.6%에 그쳐 둘 사이에 1.1%포인트 격차가 났다. 헤드라인을 끌어올린 건 한 달 새 9.1% 오른 휘발유값이라, 이번 상승의 성격은 추세적 물가보다 유가발 충격에 가깝다. 뉴스를 읽을 땐 헤드라인 숫자보다 근원물가, 예상치 대비, 전월 흐름, 상승을 주도한 항목을 순서대로 확인해야 시장 반응이 이해된다.
미국 8월 CPI는 전년비 3.4%로 전망에 부합했지만, 근원 CPI 전월비가 0.3%로 예상(0.2%)을 웃돌며 물가의 끈적임을 드러냈다. 근원 물가 반등으로 시장은 9월 15~16일 FOMC의 25bp 금리 인상 확률을 90% 가까이 반영하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과 대출금리 방향을 가늠하려면 인상 여부보다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회견 톤, 한미 금리차를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