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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9월 17일 예정이던 NSC를 취소하고, 18일 워싱턴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로 호르무즈 파병 여부 결정을 미뤘다. 여당과 시민사회·종교계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정부는 파병 대신 기여로 표현 수위를 낮추며 대미 투자와 맞물린 협상 결과를 지켜보는 국면이다. 회담 뒤 NSC 재소집과 군사적 기여 구체화는 결정이 앞당겨지는 신호로, 기여 표현 유지와 비군사 대안 강조는 늦춰지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정부가 호르무즈 파병을 두고 신중 기류를 이어가는 가운데 9월 18일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 파병이 결정되면 한국 원유 수입의 약 70%가 지나는 이 해협에서 유가와 해운 비용 경로를 통해 국내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 회담에서 파병의 규모와 성격, 국민 안전·자유항행 우선 원칙이 어떻게 정리되는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