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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26년 2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1,166억 달러로 독일·일본을 합친 1,029억 달러를 처음 넘어 중국에 이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순위는 분기 기준 36개국 비교이고 흑자 급증은 반도체 수출 한 축에 기대고 있어, 숫자의 크기만으로 경제 체력을 가늠하기는 이르다. 경상흑자는 국가 대외거래의 합계일 뿐 가계 살림과 바로 연결되지 않으므로, 앞으로는 반도체 단가와 수출 지속성, 내수·실질소득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OECD가 9월 23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3.7%로 1.1%포인트 올려 G20 중 최대 상향 폭을 기록했다. 상향의 동력은 반도체를 축으로 한 수출 호조로, 성장의 힘이 한 산업에 쏠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숫자를 체감 경기로 받아들이기 전에 내수·고용·물가 지표가 함께 오르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