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매립형 전동식 문손잡이 결함을 이유로 테슬라 약 298만 대의 리콜을 예고했고, 충돌로 전원이 끊기면 문이 안 열릴 수 있다는 것이 원인이다. 국내 판매 모델3·Y도 같은 설계일 가능성이 높지만 시정은 국토교통부 절차로 별도 개시돼야 한다. 오너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대상 여부를 조회하고, 비상 수동 개폐 장치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테슬라 약 298만 대의 리콜을 예고했다. 중국 내에서만 보면 테슬라 역대 최대 규모다. 대상은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모델Y와 수입 모델3·S·X이며, 2019년 3월부터 2026년 4월 사이 생산분이 포함됐다.
핵심은 매립형 전동식 문손잡이다. 평소엔 문에 파묻혀 있다가 전기 신호로 튀어나오는 구조인데, 충돌 사고로 차량의 저전압 전원이 끊기면 이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때 탑승자나 구조대가 비상용 수동 개폐 장치를 제때 찾지 못하면 차 밖으로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지적의 요지다. 충돌 뒤 화재로 문을 열지 못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 문제의 배경에 깔려 있다.
문손잡이 자체가 고장 난다는 뜻은 아니다. 정상 주행 중이나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는 평소처럼 열린다. 문제가 되는 건 '충돌로 전기가 나간 극단적 상황'이라는 특정 조건이다. 위험 확률 자체는 낮지만, 발생하면 결과가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안전 결함으로 다뤄진다.
오해를 줄이려면 조치 방식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테슬라는 손잡이 부품을 물리적으로 교체하는 대신, 충돌 시 창문이 자동으로 내려가도록 하는 무선 업데이트(OTA)와 비상 수동 개폐 장치 위치를 알리는 경고 라벨로 대응한다. 중국에서는 9월 25일부터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Constanze Marie
여기서부터가 국내 오너의 관심사다.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설계일 가능성은 높지만, 자동 적용은 아니다"다.
국내에서 파는 모델3와 모델Y는 상당수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된 차량이다. 매립형 전동식 문손잡이 구조 자체는 이번 리콜 대상 차량과 공유한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다만 중국 당국의 리콜 명령이 곧바로 한국 차량의 시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국내 시정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를 거쳐 별도로 개시돼야 한다. 이 문손잡이 건이 국내에서 공식 리콜로 잡혔는지는 각자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절차는 어렵지 않다. 자동차리콜센터(car.go.kr)에 접속해 차량 등록번호나 차대번호를 넣으면 내 차가 리콜 대상인지, 결함 내용과 시정 방법이 무엇인지 조회된다. 전화(080-357-2500)로도 확인할 수 있다. 리콜 수리는 자동차관리법상 제조사가 무상으로 해야 하며, 2026년부터는 대상자에게 문자 통보가 의무화됐다.
이번 조치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심이라는 점도 알아둘 만하다. 부품 교체가 필요한 리콜과 달리 창문 자동 하강 기능은 무선으로 배포되므로, 국내에서도 정식 시정이 개시되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업데이트로 적용될 여지가 있다. 반면 경고 라벨 부착처럼 실물이 필요한 조치는 방문이 요구될 수 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리콜 여부와 별개로, 내 차의 비상용 수동 문 개폐 장치가 어디 있는지 지금 확인해 두는 것이다. 이번 결함의 위험은 결국 "전원이 끊긴 상황에서 수동 장치를 못 찾는 것"에서 온다.
정리하면, 이번 발표는 중국 당국의 조치이고 국내 적용은 아직 별도 확인이 필요한 단계다. 리콜센터에서 대상 여부를 조회하고, 그 전에 수동 개폐 장치 위치부터 익혀두는 것이 오너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