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에서 규모 7.0 안팎의 강진이 또 발생해 현지 당국은 초기 집계로 최소 16명 사망, 주택 300채 이상 붕괴를 전했다. 이 지역은 인도판이 유라시아판을 밀어 올리며 히말라야를 만드는 거대한 단층대 위에 있어 큰 지진이 반복되며, 불과 1년여 전에도 같은 시가체 일대에서 126명이 숨진 지진이 있었다. 지진 직후 사망자와 규모 수치는 기관과 시점마다 달라 더 늘 수 있으므로 교민과 여행객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와 영사콜센터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중국 티베트(시짱자치구)에서 규모 7.0 안팎의 강진이 또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초기 집계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주택 300채 이상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안타깝지만 이 숫자는 수습이 진행되면서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 지역에서 큰 지진이 되풀이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땅 밑에서 거대한 두 개의 지각판이 지금도 충돌하고 있어서다. 왜 하필 이곳인지, 1년여 전 지진과는 무엇이 같고 다른지를 짚어 본다.

Soubhagya Maharana
히말라야와 티베트 고원은 인도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밀고 들어가는 거대한 단층대 위에 있다. 이 충돌이 히말라야 산맥을 지금도 조금씩 밀어 올리고 있고, 그 과정에서 쌓인 지각의 힘이 주기적으로 지진으로 터져 나온다. 중국 서남부, 네팔, 인도 북부가 유독 지진에 취약한 이유가 여기 있다.
티베트 고원 안에서도 지역마다 단층의 성격이 다르다. 고원 북부는 땅이 수평으로 어긋나는 주향이동 단층이, 남부는 동서로 늘어나는 운동이 우세하다. 규모 8.0에 이르는 가장 큰 지진들은 주로 주향이동 단층에서 발생해 왔다. 이곳의 지진은 돌발 사고라기보다, 지질 구조가 오래 예고해 온 현상에 가깝다.
바로 비교할 사례가 멀지 않다. 2025년 1월 7일 시가체시 딩리현에서 큰 지진이 났다. 당시 중국 지진망센터는 규모 6.8,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7.1로 서로 다르게 발표했다. 최종적으로 사망 126명, 부상 188명, 가옥 3,609채 붕괴로 집계됐다.
| 항목 | 2025년 1월 딩리 | 이번(초기 집계) |
|---|---|---|
| 규모 | 6.8(中)·7.1(USGS) | 7.0 안팎 |
| 사망 | 126명(최종) | 최소 16명 |
| 붕괴 가옥 | 3,609채 | 300채 이상 |
두 지진은 네팔 국경과 가까운 고원 지대라는 점, 진원이 얕아 지표 흔들림이 크게 전달된다는 점이 닮았다. 진원이 얕으면 같은 규모라도 지상 피해가 커지는데, 겨울과 맞물리면 추위 속 이재민 문제까지 겹친다.
지진 직후 발표되는 숫자는 확정이 아니라 중간 집계다. 2025년 딩리 지진도 초기 보도에서는 사망자가 9명이었다가 32명, 53명으로 늘었고 최종적으로 126명에 이르렀다. 규모 역시 중국과 미국 기관이 6.8과 7.1로 엇갈렸다.
그래서 이번 지진의 '최소 16명, 300채'도 확정치라기보다 초기 수치로 보는 편이 맞다. 현지 접근이 어려운 고원 지대일수록 집계가 늦고, 시간이 지나며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사실로 확인된 것과 아직 집계 중인 것을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티베트는 외국인 접근이 제한적인 지역이라 한국 언론의 현장 정보도 많지 않다. 중국 여행을 앞뒀거나 현지에 가족·지인이 있다면 다음 채널로 확인하는 편이 빠르다.
지진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이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반복된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당장의 사망자 숫자에 휩쓸리기보다 왜 이곳에서 지진이 잦은지와 공식 집계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함께 보는 편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