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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6일 조지아 유세에서 현대가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5억6000만달러(약 7486억원)를 방금 발표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본사가 아닌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의 투자이고 열흘 전쯤 조지아 주정부가 이미 공개한 계획이다. 금액은 맞아도 새 투자가 아니라 기존 계획의 재언급이며, 그룹이 지난해 밝힌 260억달러 대미 투자 틀 안에서 하이브리드 부품 현지 생산을 늘리는 사업이다. 정치인의 투자 발표는 주체와 공장, 발표 시점이 신규인지 재포장인지를 대조해야 실체가 보인다.
한국의 20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Project Power)이 핵심 축으로 담겼고, 규모는 최대 1200억 달러다. 한국은 APR1400 2기와 AP1000 6기 시공·기자재에서 참여 여지를 갖지만, 실익은 웨스팅하우스 지분과 인허가, 물량 배분에 달려 있다. 발표 방향과 별개로 최종 계약·NRC 절차·지분율이 어떻게 확정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현대제철·포스코가 58억 달러를 들여 미국 루이지애나에 연산 270만톤 전기로 제철소 HPLS를 착공했다. 표면적 이유는 232조 관세 회피지만, 생산량의 3분의 2가 자동차강판이라는 점에서 미국 내 소재·완성차 수직계열화와 차세대 모빌리티 소재 거점이 더 큰 목적에 가깝다. 미국에는 1300개 일자리가 생기지만 당진 설비 이전과 국내 고용 영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확인이 필요하다.